[기획특집]③工期 단축 위해 전직원 ‘혼연일체’
[기획특집]③工期 단축 위해 전직원 ‘혼연일체’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1.06.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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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인천시 서구 경인 아라뱃길 건설현장에선 폭염으로 내리쬐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안전모를 쓴 인부와 중장비의 굉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

아라뱃길의 주운수로와 주요 교량, 경관도로 등 공사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경인 아라뱃길 건설사업 6개(1~6공구) 구간 중 행정구역상 인천시 계양구와 서구, 경기도 김포시 일원에 해당하는 5공구는 현대산업개발(주)이 맡았다. 오는 9월 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양만배 현장소장은 “당초 공사계획보다 6개월 이상 단축해야 하는 어려운 난관에 봉착했지만 직원 모두 혼연일체가 돼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魂과 열정’이 담긴 현장

경인 아라뱃길 건설사업은 문화, 레저, 교통 등 복합기능 갖춘 바다와 내륙을 연결하는 국내 첫 인공뱃길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총연장 18㎞에 달하는 3.3㎞의 주운수로와 횡단교량 주요 공사를 맡아 책임 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곳은 수로 곳곳에 송유관, 고압가스, 상수도 등 여러 종류의 지장물이 설치돼 있어 공사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여기에 호안공사에 사용할 품질 좋은 암을 구하기 어려워 김포한강신도시 등 인근 현장에서 암을 발파해 확보해야 하는 등 현장여건이 열악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오는 10월 아라뱃길 개항을 앞두고 공사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부담은 더욱 가중됐다.양 소장은 “전 직원이 휴일을 반납하며 1일 2교대 돌관작업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공사 품질 등을 확보하며 공기에 맞추려고 모든 직원이 ‘혼(魂)과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초(超)돌관’ 현장인 것이다.

▲ 선착장 공원

▲ 상야교 도로

▲ 쓰레기수송교 야경
◆전체 공정률 초과 달성

현대산업개발은 주운수로 북측으로 3.07㎞, 남측으로 2.9㎞의 부분을 담당하며 전체 285만㎥의 토사 중 220만㎥를 굴착,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중이다.

특히 공사기간 단축과 효율적인 공사 진행을 위해 비교적 적은 인원의 투입으로도 시공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복안을 짰다.

쓰레기수송교(330m), 상야교(330m), 전호교(295m) 등 주요 교량에 FCM(Free Cantilever Method) 공법을 도입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전체 교량의 공정률은 90%를 보이고 있다.

이들 교량에는 이용객들의 안전과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다.

우선 각 교량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이용객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쓰레기수송교에는 교량 하부에 스트럿을 설치해 다리가 전체적으로 날씬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물을 대고 빼는 데 필요한 시설인 용배수로공(8.4㎞)과 굴포천이설(2.4㎞) 작업도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은 주운수로의 비점오염원 유입을 차단하고 수질개선을 위해 수중폭기시설 8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이밖에 경관도로(2.22㎞)와 천변저류지(0.20㎡), 주변공원, 선착장 등도 함께 건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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