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지역 급매물 출현···전세시장도 약세
정부의 "1·11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른 후폭풍으로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버블세븐 지역으로 꼽히던 강남과 목동, 분당 등 지역에서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매도 호가의 하락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강남구 대치동 롯데캐슬 41평형의 경우 3000만~5000만원 정도 하락한 12억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서초구 서초동에도 시세보다 5000만원 이상 낮춰서 팔겠다는 매물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한달간 수억원씩 오른 목동은 최근 매수세가 사라지며 5000만~8000만원 하락한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목동7단지 27평형의 경우 7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7억원, 35평형은 12억7000만~12억8000만원에서 12억원으로 5000만~8000만원까지 떨어져 매물이 나왔지만 매수자가 없다.분당 역시 서현동 시범단지인 삼성한신 32평형의 경우 매매 호가가 7억~8억원선으로 3000만~4000만원이 떨어진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세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의 경우 2억5000만원에서 2억4000만원, 34평형은 3억5000만원에서 3억2000만원으로 10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지만 거래 성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목동7단지 27평형은 2억원에서 1억7000만원으로, 35평형은 3억5000만원이던 것이 2억9000만원으로 3000만~6000만원 빠졌으나 전세가 안나간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11·15대책에 이어 올해 1·11대책까지 연이은 규제 등으로 본격적인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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