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대책 후 서울 강남3구 집값 하락
1·11대책 후 서울 강남3구 집값 하락
  • 권일구
  • 승인 2007.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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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대책 발표 후 서울 강남3구(강동, 강남, 서초)의 아파트값이 하향세로 접어 들었다.1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를 지난 14~20일까지 한주간 조사한 결과, 서울 및 경기지역이 각각 0.08%, 0.07%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신도시는 0.01% 오르는 데 그쳤으며 인천은 전 주 0.35%에서 0.17%로 오름폭이 둔화됐다.서울은 ▲광진구(0.41%) ▲서대문구(0.32%) ▲도봉·금천구(0.23%) ▲동작구(0.21%) ▲영등포구(0.20%) 등이 오른 반면, ▲강동구(-0.24%) ▲강남구(-0.08%) ▲서초구(-0.04%)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강남·서초구 등 강남권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세금부담 등으로 팔기를 꺼리던 집주인들이 복수대출 규제 등 자금 압박이 커지자 최근 ‘팔자’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한편, 재건축아파트는 변동률이 -0.01%로 지난 해 8월 넷째 주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분양가 상한제 등 1·11대책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해진 가운데 개포, 고덕 등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1000만~2000만원씩 내렸다.신도시는 분당이 0.05% 하락했고, 일산(0%)과 산본(0%)은 오름세가 멈췄으며, 중동(0.10%)과 평촌(0.06%)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수도권은 ▲양주(1.18%) ▲의정부(0.39%) ▲안양(0.36%) ▲동두천(0.35%) ▲수원(0.33%) ▲군포·의왕(0.31%) 등은 올랐으며, 과천(-0.62%)은 2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스피드뱅크 관계자는 “매수가 끊긴 거래시장에 냉기만 도는 가운데 중개업소에는 매도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호가를 낮춘 매물도 증가하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가격 하락 압박은 점점 더 거세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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