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 본게임 시작
대우건설 인수 본게임 시작
  • 황윤태
  • 승인 2006.06.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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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될 듯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입찰경쟁이 시작돼 인수업체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9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 두산그룹, 프라임그룹, 유진그룹, 삼환기업 등 5개사가 모두 참여했다.5개사 중 삼환기업이 11시 15분경 입찰서를 가장 먼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시부터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열려 매각심사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다음주부터 입찰가격(가격요소), 경영능력 및 인수시너지(비가격요소) 등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이에 따라 빠르면 6월 넷째주 금요일인 23일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대우건설에 대한 정밀실사 및 가격협상이 이뤄지고 8월말경 본계약이 체결한다는 것이 캠코의 계획이다. 현재 5개사 중 금호아시아나그룹, 유진그룹, 프라임그룹 등 3파전으로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특히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이 프라임그룹과 손을 잡으면서 "금호와 프라임의 빅매치" 양상도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문사인 JP모건을 중심으로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 연기금을 끌어들였고 미래에셋, KTB네트워크, 메릴린치, 국민은행, 대우증권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또 아마란스 헤지펀드도 금호컨소시엄에 참여했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이 선택한 프라임그룹은 프라임산업과 삼안엔지니어링을 주축으로 지방 건설사 2~3곳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고 농협.지방은행이 재무적 투자자로 들어온다. 우리은행은 지분 참여없이 자금(인수금융)만 지원한다. 유진그룹은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네덜란드계 은행인 ABN암로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CJ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CJ개발이 약 3000억원을 투자했다. 동화홀딩스, 지방행정공제회, 성원건설도 컨소시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그룹은 자회사 드림씨티방송과 브로드밴드솔루션즈(BSI) 지분을 CJ홈쇼핑에 3931억원에 매각했으며 고려시멘트는 은행권으로부터 285억원을 빌리는 등의 방법으로 자체 자금을 조달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과 두산산업개발을 축으로 본 입찰에 나선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상환우선주를 발행해 부족한 자금을 보충키로 했다. 삼환기업은 외환은행이 참여했고, 그동안 거론됐던 골드만삭스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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