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맞춤형 산업항만 개발정책 지속 추진”
[인터뷰] “맞춤형 산업항만 개발정책 지속 추진”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1.04.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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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권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 항만정책과장

 
“9개 신항만 차질 없이 추진할 것”
 3차항만계획 지역경제 성장 기여

“항만간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기후변화가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항만분야도 적극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다.”

물류항만실 항만정책과 박준권 과장은 이렇게 말하며 “올해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 제2차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 및 제2차 항만재개발기본계획 등이 고시될 예정으로 정부의 노력이 구체화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항만정책 목표로는 우선 항만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테이너 허브항만 육성 및 항만 비즈니스 클러스터화 전략, 기간산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산업항만 개발정책이 지속 추진된다.

또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항만재개발사업을 활성화시키고, 낙후된 연안항 및 여객시설을 개선해 지역경제 및 생활의 거점역할 지원과 국민들의 수요에 걸맞게 마리나 및 크루즈 등 해양레져·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항만공간을 활용한 배후도시 성장도 촉진키로 했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포트 구축기반 강화, 국가관리항 지정을 통해 도서민 편의 증진 및 해양영토 관리 지원, 항만산업의 세계시장 진출 적극 지원 등의 정책목표를 세웠다.

박 과장은 “올해 항만 예산은 약 1.4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6% 감소했다”며 “이중 신규사업은 부산항 신항 송도투기장, 부산북항 여객부두 등 17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부산항 신항, 광양항 등 9개 신항만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배후수송망 및 배후단지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배후권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 항만별 특화 개발전략을 수립해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포함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제3차 항만기본계획은 항만의 체계적이고 고효율적인 개발과 운영을 위해 국토해양부장관이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국가계획으로 기간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이다.

전국 29개 무역항 및 25개 연안항이 대상이며, 총 42조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이중 외곽시설, 배후도로 등 정부 투자가 필요한 부분은 약 22조원(51.4%)이며, 부두 등 전용성과 상업성이 높은 시설(20조원, 48.6%)은 민간이 투자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94선석(컨부두 36선석 포함)의 화물부두 확충 ▲총 53선석의 여객부두 축가 확보 ▲7개 항만에는 국제여객터미널, 9개 항만에는 연안여객터미널을 신규로 확충 ▲전국 항만에 총 5555만㎡(여의도 면적 5배 이상)의 항만부지 추가 확보 ▲내륙수송체계 구축을 위해 울산, 부산, 포항, 동해 등 4개 항만에 인입철도를 신규 건설하고, 배후도로 109km도 확충 등의 내용을 담았다.

그는 “정부는 3차 항만기본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항만을 우리나라 교역과 경제성장, 그리고 국민생활의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항만물동량과 부가가치 그리고 항만산업 종사자수 등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계획기간(2011~2020년) 동안 항만인프라 투자로 총 84조원의 생산유발과 35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발생이 예상되며, 특히, 생산유발의 67%, 부가가치 유발의 70%가 지역에서 발생해 지역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62만명의 고용 유발, 68만명의 취업 유발로 인해 우리나라 고용시장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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