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바텀애시 미래 고부가가치 자원화 기술”
[인터뷰] “바텀애시 미래 고부가가치 자원화 기술”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1.04.18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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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화탄소 배출 획기적으로 줄여
“바텀애시 분쇄설비 도입 서둘러야”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교량연구실               고경택 연구위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교량연구실 고경택 연구위원의 손끝에서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시멘트의 대체재로 석탄재(바닥재, 바텀애시)를 100% 재활용한 기술이 개발됐다.

일반콘크리트 보다 압축강도도 높고, 고내구성을 가진 콘크리트 생산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압축강도로 40~50MPa에 이르며, 내구성 수명도 100년 이상을 가진 콘크리트 생산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재 건기연에 짓고 잇는 집수정에 시범적용 했으며, 향후 피드백을 통해 철도 침목 등에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그는 바텀애시를 100% 재활용한 콘크리트 생산기술이 미래의 고부가가치 자원화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화력발전소들로부터 나와 그대로 매립되는 석탄재(바텀애시)의 매립지 문제와 처리비용 부분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콘크리트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시멘트 양을 5%만 줄여도 연간 28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 연구위원은 “바텀애시를 활용한 콘크리트 생산기술이 최종 완료되면 일반콘크리트 구조물 대체로 철도 침목이나 지하구조물, 교량거더, 빔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우선 내년에는 철도 침목에 시범적용해 시험주행을 마치고 2013년에는 실제 구간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화력발전소가 많은 중국과 인도 등에도 이 기술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화력발전소로부터 나오는 바텀애시의 배출방식을 습식이 아닌 건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습식으로 배출되는 바텀애시의 경우 대부분 해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염화물 함유량이 콘크리트용 잔골재의 염화물 규정값이 0.02%를 모두 상회해 시공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나타난다.

특히 콘크리트의 시공성과 강도발현에 영향을 주는 미연소탄소 양인 강열감량이 10% 이상(KS기준 5% 이하) 포함돼 있어 부식현상이 발생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 연구위원은 염화물이 포함되지 않고, 미연탄소를 태워 에너지 효율에도 좋은 건식 배출시스템을 활성화 할 것을 강조한다.

또 그는 화력발전소 내에 바텀애시 분쇄 설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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