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차 가로경관계획 수립
전남도, 2차 가로경관계획 수립
  • 김소영 기자
  • 승인 2011.03.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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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3400억 투입

전라남도는 항상 푸르고 따뜻한 남도 이미지 향상을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해 상록 가로수를 확대하는 ‘제2차 가로경관 10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가로 경관계획은 상록수 확대 식재와 향토 수종을 활용한 브랜드화 거리 조성, 중앙분리대 수목식재 등 녹색의 땅 전남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사업으로 신규 조성과 바꿔심기, 가지치기, 병해충 방제 등 가로경관 조성과 관리를 통틀어 수립한 종합계획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이 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가 토론회 등 여러차례의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 발표됐으며 특히 지난 2006년 이후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만들기 위해 추진해왔던 문제점 등을 개선해 최종 확정한 것이다.

새 가로경관계획은 신규 가로수 조성의 경우 주요 노선별 광역개념의 통일성 있는 상록 가로수길과 현지 특성에 적합한 가시나무, 후박나무 등 특화된 수종을 집중 조성하는 등 3050km(271만2000그루)를 식재토록 했다.

바꿔심기는 도로 확장, 공간 부족 등으로 생장이 불량한 가로수를 상록수 중심으로 225km(2만2000그루)를 교체 식재하고 가로수가 빠진 곳은 이미 조성된 가로수와 수종·수형을 일치시켜 통일미와 균형미를 가질 수 있도록 885km(16만7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가지치기는 아름다운 리아스식 해안선 및 강변 조망에 지장이 없도록 1만2423km(279만1000그루)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형을 다듬어 지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쾌적한 명품 가로수 길을 선사할 계획이다.

올해는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40km의 거리에 소나무, 가시나무 등 18만8000그루의 가로수를 식재할 계획이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전남의 아름다운 해안선과 전원 풍경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면서 도시와 농촌, 산악과 강변이 조화롭게 연결된 차별화된 명품 가로수 길을 만들어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그동안 5058km(104만3000그루)에 가로수를 식재했으며 특색 있는 가로경관 조성 노력에 힘입어 산림청의 ‘녹색 건전성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고 행정안전부 등 정부 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전남의 가로수길이 전국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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