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개불 자연번식 국내 첫 성공
전남도, 개불 자연번식 국내 첫 성공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1.03.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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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500억 새 소득품종 기대

전라남도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개불 자연번식에 성공해 도내 유휴어장을 활용할 경우 연간 500억원대의 새로운 소득품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8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원장 신우철)은 강진만 특산품인 개불의 양식어장 확대와 지역 특화품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자연산 어미개불을 시험이식해 대량 자연번식에 성공했다.

이번에 실시한 시험양식은 지난해 2월 어미개불 8000마리를 강진 신전면 사초리 지선어장에 자연산 이식해 자연번식을 유도한 결과로 자연산란에 의해 번식한 어린개불은 현재 4∼7cm 내외 크기로 성장했다.

개체수는 ㎡당 50∼60마리의 밀도로 번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개불 자연번식이 성공한 것은 강진만이 오염되지 않은 청정 갯벌과 연중 풍부한 먹이생물 등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특히 시험어장의 저질 개선 및 지속적인 어미개불 관리노력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전남도내에서는 강진, 여수지역 등에서 연간 150만 마리의 개불을 생산, 13억원의 소득을 올려왔으며 대부분 자연산을 손으로 채취해왔으나 이번 시험양식이 성공함에 따라 전남도내에 산재한 놀고있는 갯벌을 활용해 개불양식어장을 개발한다면 연간 500억원의 소득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김도기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강진지소장은 "시험사업이 완료되면 '손에 잡히는 개불양식' 매뉴얼을 제작해 어촌계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적극 실시하고 개불 양식어장 확대를 통한 소득증대 및 어촌 지역특화 품종으로 적극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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