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부곡동 미세먼지농도 개선
의왕, 부곡동 미세먼지농도 개선
  • 김소영 기자
  • 승인 2011.03.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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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부곡동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개선돼 '먼지의 도시'라는 오명을 벗게 됐다.

그동안 부곡동 지역은 지난 2009년 대기오염 측정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에서 가장 높게 나와 대기질이 가장 나쁜 지역이라는 오명을 들어 왔다.

이에 따라 의왕시는 매연단속 등 대기오염 저감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대기오염 측정 운영기관인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대기오염이동 측정차량'을 이용한 오염도 측정을 의뢰해 오염 원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해 상반기까지도 경기도 내 도시 대기측정소 66곳 중 3번째로 높게 나타났었던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하반기인 7월부터 12월까지 61㎍/㎥(도평균 53㎍/㎥)으로 도 내 11번째로 개선됐으며,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대기오염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한 오염도 측정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한 미세먼지측정 결과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1차 측정에서는 1일 평균 91㎍/㎥(도평균 96㎍/㎥)으로 경기도 내 67곳 중 27번째를 기록했다.

올해 1월 17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2차 측정에서는 1일 평균 48㎍/㎥(도평균 54㎍/㎥)으로 68곳 중 20번째로 나타났다.

2월 14일부터 2월 20일까지 실시한 3차 측정에서는 1일 평균 85㎍/㎥(도평균 89㎍/㎥)으로 69곳 중 23번째로 측정돼 모두 도 평균치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미세먼지에 대한 환경기준은 '환경정책기본법'에서 정하고 있는데 1일(24시간) 평균치는 100㎍/㎥ 이하, 연간 평균치는 50㎍/㎥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부곡동 지역의 대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경부선철도와 영동고속도로 및 의왕ICD기지 등이 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최악으로 나타났던 지난 2009년도에는 대기오염측정소 인근에서 한창 진행 중이었던 부곡중앙로 확장공사와 군포시의 부곡택지개발사업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시는 대기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각종 비산먼지발생 사업장에 대한 지도단속을 실시하며, 의왕ICD기지를 출입하는 차량에 대한 매연단속을 강화하고 주기적인 노면청소 등의 대기오염 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내년 말에 왕송맑은물처리장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이 완료되면 주기적인 도로 물청소가 이뤄져 부곡지역의 대기환경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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