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환승환적 활성화 박차
인천공항, 환승환적 활성화 박차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1.03.09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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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공항 선점 경쟁에 능동적 대처할 것"

인천공항의 지속적인 환승‧환적율 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네트워크 확대 및 공격적인 마케팅이 동원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인천공항의 환승여객 및 환적물동량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정부‧항공사‧인천공항공사‧기업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9일 밝혔다.

인천공항의 환승객은 개항 초기인 2002년 246만명(12%)에서 2005년 305만명(12%), 2009년 520만명(18%)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520만명)을 기록했다.

또 환적화물은 개항 초기 78만톤(46%)에서 2005년 95만톤(44%), 2009년 109만톤(47%), 2010년 118만톤(44%)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0년 인천공항의 상위 환승 노선으로는 LA(34만7000명), 마닐라(32만2000명), 동경(21만3000명)이 차지했으며, 환적은 홍콩(23만6000톤), 상해(22만9000톤), 동경(16만7000톤) 노선이 상위에 랭크됐다.

특히, LA와 뉴욕 노선은 전체 여객수에서는 각각 9위 및 14위를 차지했지만, 환승 여객수에서는 1위 및 4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인천공항을 거쳐 미주로 이동하는 동남아나 중국 여행객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금년도 목표를 환승객 570만명(전년대비 9% 증가), 환적화물 126만톤(전년대비 8% 증가)으로 정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환승객 유치를 위해 항공회담을 통한 중국, 일본, 미국, EU 등과의 항공자유화 및 공급력 증대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또 항공사 등과의 정례회의(월 1회)를 통해 환승가능 루트 발굴 및 노선간 연계성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일본‧미주‧유럽 등 핵심 타깃 지역의 주요매체 및 현지여행사를 대상으로 환승시설‧면세점 등 인천공항의 환승장점 홍보, 홍보 동영상 제작‧배포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도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별‧품목별 물동량 분석을 통한 타깃 시장 공략 및 유치 품목의 다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규 환적루트 개발을 위해 북미‧유럽‧중국 지역의 물동량 유치 설명회 참여 및 타깃업종(의약품, 부품소재 등)의 글로벌 배송센터 유치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환승‧환적율 증대를 위해서는 다각적인 네트워크 확대 및 공격적인 마케팅 등이 필수”라며 “정부, 항공사, 공항공사, 기업의 공조를 통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 하에 허브공항 선점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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