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4개 하천에 어린 연어 200만마리 방류
경북도내 4개 하천에 어린 연어 200만마리 방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1.03.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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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소장 서승기)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울진군 왕피천을 포함한 도내 4개 하천에 총 200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연어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동안 도내 하천에서 1162마리의 어미연어를 포획해 총 188만7000개의 난을 채란하고 양양 연어사업소로부터 100만개의 난을 지원받아 총 288만7000개의 알을 부화시켜 키운 연어들이다.

도내 방류는 울진군 왕피천, 남대천과 영덕군 송천에 160만 마리를 방류하고, 우리 도내에서 동해안으로 유입하는 가장 큰 하천인 포항시 형산강에 4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하천에 방류된 어린 연어는 1개월 정도 하천에 머물다가 바다로 나가 북해도 수역을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하고, 3~4년 후 어미가 돼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을 하게 된다.

모천회귀성의 진귀한 생태적 특성을 지닌 연어는 자연환경과 생태계의 보존 정도를 대표하는 상징적 어종으로 급속한 산업화와 난개발로 인한 오염 등으로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1970년부터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해서 지난해까지 울진 왕피천을 비롯한 도내 4개 하천에 총 3906만 마리를 방류했다.

또한, 연어자원의 과학적인 연구의 일환으로 도내 연어방류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어린연어의 머리에 첨단 표시 장치(Decimal천에 방류 Coded Wired Tag, DCWT)를 삽입해서 매년 1만 마리를 왕피했으며, 올해는 울진군 왕피천에 1만 마리와 포항시 형산강에 1만 마리를 표지 방류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길이 0.5mm의 마그네틱으로 처리된 스테인레스 스틸로 여기에 6개의 아라비아 숫자가 코드화돼 있어 3~5년 후 회귀한 연어가 바다 또는 하천에서 포획되면 이 장치를 수거해 판독한다.

한편, 지난 2007년 3월에 표지 방류한 연어 1마리가 2년7개월 만에 왕피천으로 최초 회유함이 확인돼 앞으로 더욱 많은 표지 연어가 회유하면 우리 도내 하천에 회유하는 연어의 회유기간, 회유경로, 회귀율 등의 여러 가지 생물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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