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수도 유수율 90%대로 선진수준 진입
부산상수도 유수율 90%대로 선진수준 진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1.03.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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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구축사업' 등 지속 추진 성과

부산시 상수도 유수율이 90%대를 달성,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10년 유수율 최종분석 결과, 지난해 부산시 물 총생산량은 3억7053만3000톤, 공급량 3억3682만2000톤으로, 유수율 90.9%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당초 목표율 89%를 초과 달성한 실적이자, 2013년까지 90% 진입을 목표했던 것보다 2년이나 앞당겨 이룬 성과다.

특히 전년도(2009년) 유수율 88.49%에서 대폭 증가(2.41%)한 수치로, 누수 등으로 낭비되는 물을 줄일 수 있어 연간 970여만톤의 물 생산량 감소로 약8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상수도가 보급된 이래 1990년대 말까지 상수도 보급에 주력해 왔는데, 지역 내 산과 언덕이 많아 고저차가 크고, 해안매립지가 생성돼 있는 등 지형적 열세로 인해 1999년 기준 부산시 상수도 유수율은 68.55%에 불과했다.

이번 성과는 여러 불리한 조건 아래서 대전·대구 등 타 광역시에 앞서 선진 유수율 90%대에 진입한 것으로, 부산시가 블록구축사업 등 선진 유수율 관리기법을 도입하고, 노후수도관정비사업 추진 등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당초 부산 전 지역을 하나로 관리하던 것에서 벗어나 '블록구축사업'을 통해 시 전역을 469개의 블록(구역)으로 나누고 정기적으로 블록별 유수율을 점검하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관망관리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이번 유수율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지난 2010년 부산시는 2단계 노후수도관정비사업 완료, 가정 수돗물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가정수돗물무료점검서비스 19010회, 가정용을 대상으로 한 누수탐지비 지원 517건 등의 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수돗물 유수율에 대한 시민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누수신고 포상금제도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2017년까지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최고 수준의 유수율인 92.5%의 조기 달성을 위해 ▲블록별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한 유수율 저하원인 규명 및 해소, ▲전문기관 위탁사업을 통한 누수탐사사업 추진, ▲실적 우수 직원 시상 등 직원간의 경쟁유도 및 누수신고 포상금제도의 계속적인 실시 등 시민들과 함께 하는 정책들을 추진하는 한편, 관망수질 확인·직결급수 등 상수도 수질향상을 위한 사업들에도 힘써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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