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정산휴식년제 효과 '톡톡'
부산시, 금정산휴식년제 효과 '톡톡'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1.02.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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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재순환 시행

금정산휴식년제의 시행으로 금정산 자연생태계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1996년 3월부터 이달까지 시행한 금정산휴식년제가 두 차례에 걸친 생태계 변화 조사용역 실시결과, 동·식물의 종 다양성 증가 등 기대 이상으로 자연생태계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 금정산휴식년제를 오는 4월부터 권역별 재 순환시행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금정산휴식년제는 총 4500ha 면적을 3개 권역으로 나눠 5년씩 실시됐는데 ▲1996년~2000년까지 시행된 제1권역은 계명봉, 고당봉을 포함하는 북구 금곡동과 금정구 일부 ▲2001년~2005년까지 시행된 제2권역은 금정구 구서동, 장전동 일부와 범어사 주변 등을 포함하는 금정구 대부분 ▲2006년~2011년의 3권역은 상계봉을 포함한 북구 화명동, 만덕동, 금정구 금성동 및 동래구 온천동 일부 등이다.

시가 금정산휴식년제 제1권역 및 제2권역 종료 이후 경성대 문성기 교수팀에 의뢰해 조사한 ‘금정산휴식년제 생태계조사용역’ 결과 2001년도 1차 조사에서는 식물상 239종에서 264종으로, 동물(조류)은 32종 229개체에서 37종 181개체로 5종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6년 2차 조사에서도 식물상 48종 증가, 동물은 12종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날로 급증하는 탐방객으로부터 자연경관을 보존하고 훼손을 최소화하는데 자연휴식년제가 기대 이상으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2월 말로 종료되는 제3권역에 대해서도 생태계 변화조사용역을 실시하고, 환경단체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그간 추진한 금정산휴식년제 성과를 재분석할 계획''이라며, ''오는 4월부터 금정산휴식년제를 3개 권역별 5년 단위로 2026년까지 재순환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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