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연탄사용 취약계층 가스누설경보기 설치
부산시, 연탄사용 취약계층 가스누설경보기 설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1.02.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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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까지 700가구에 설치 추진

부산시는 올해 연탄가스를 사용해 실내 난방을 하거나 실내 부엌에 연탄 보일러를 설치해 조리와 난방 및 온수사용을 겸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가스 누설경보기 설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취약계층은 1313가구이다.

이 중 이번 사업에 해당되는 저소득층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인 노인가구 등 700가구를 선정해 '연탄가스누설경보기를 무료로 설치하고 연탄가스 배출 노후배관의 밀폐작업 및 가스누출검사'를 시 전역에 걸쳐 2월말까지 완료한다.

이번 사업은 생활환경 불평등 해소를 위해 2011년 시정목표를 선정한 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업이다.

취약계층에서 주로 사용하는 연탄은 불완전연소가 됐을 때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혈중헤모글로빈과 결합하는데 이것은 헤모글로빈과 산소와의 결합력보다 210배정도 높아 혈중 산소공급을 방해한다.

따라서 일산화탄소 농도 300ppm에 8시간 노출시 시각·정신 장애유발과 2000ppm에 2시간 노출시 죽음의 가스가 된다.

현재 설치되고 있는 가스누설경보기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150ppm이상 노출시 경보음이 울려 환기 등의 신속대처로 연탄가스 중독사고 사전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사업비 2400만원으로 취약계층 700가구에 연탄가스 누설경보기를 우선 설치·보급하고, 연탄가스 중독사고 예방 홍보를 병행해 연탄가스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연탄사용 취약계층에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탄가스누설경보기 설치사업으로 가스중독사고에 취약한 사회적 배려대상 세대의 안전을 확보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소외계층이 안전하고 편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가지고 내년에도 예산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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