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임대차계약 70% ‘전세’
서울 임대차계약 70% ‘전세’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1.02.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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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다가구 ‘월세’ 선호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벌어진 임대차계약 10건 중 7건은 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써브가 서울시의 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조사 대상 아파트 약 3000단지의 ‘전ㆍ월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시에서 이뤄진 임대차계약은 16만5282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전세가 12만1436건,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계약은 4만3846건으로 70% 이상이 전세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약은 아파트, 단독ㆍ다가구, 다세대ㆍ연립 등 모든 주택에서 월세보다 많았다.

반면 임차료(보증금+월세)가 저렴한 단독ㆍ다가구에서는 월세 거래가 많았다.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파트는 총 5만4421건 가운데 대부분(5만644건)이 전세계약이었다.

단독·다가구주택은 7만1150건 중에서 41.95%에 해당하는 2만9846건이 월세 계약이었다.

이밖에 다세대·연립주택의 월세 비중(25.7%)도 아파트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송파구(4799건)에서 아파트 전세거래가 가장 활발했으며 잠실동ㆍ가락동ㆍ신천동ㆍ문정동ㆍ거여동 순으로 계약이 많았다.

이어 노원구(4549건)와 강남구(3849건)에서도 전세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월세는 노원구 상계동ㆍ월계동ㆍ중계동과 강남구 개포동ㆍ삼성동ㆍ논현동, 송파구 가락동ㆍ잠실동ㆍ문정동 등에서 많이 거래됐다.

월세 비중이 높은 단독ㆍ다가구 유형에서는 광진구(2891건), 마포구(2211건) 성산동ㆍ망원동ㆍ연남동, 중랑구(1779건) 면목동ㆍ중화동 등에서도 거래가 활발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임차료가 비싼 아파트는 전세로, 저렴한 주택은 월세로 계약하는 경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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