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丁亥年 맞은 8人…삼성물산 이상대 사장
[기획특집] 丁亥年 맞은 8人…삼성물산 이상대 사장
  • 이헌규
  • 승인 2007.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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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시장에 삼성건설 위상 높여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이 지난해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위상을 드높이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12월 ‘2006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건설 업계 최초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지금까지 건설사의 디자인 영역은 건축과 실내 인테리어 정도에 제한돼 왔는데, 업계 최초로 디자인실을 신설, 환경·제품·시각·커뮤니케이션 영역으로까지 확대시킨 토털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디자인을 회사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격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11월에는 주택설비, 산업기계, 건축, 환경,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최고 권위의 ‘굿디자인상’을 수상했다.이처럼 삼성건설이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건설업계의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게 만든 이유는 이상대 사장이 초고층 건축물, 하이테크 공장시설, 도로, 항만, 발전, 주택 등 건설 기술력을 상징하는 6대 핵심상품을 선정, 기술역량 확보에 힘을 쏟은 결과다. 삼성건설은 국내 건설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연착륙하기 좋은 중동에서도 어느 정도 기반을 닦아 놓았다. 삼성건설은 지난 2004년 12월 중동에서 일본과 호주, 영국기업들이 대거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공사금액 847백만달러를 수주한 쾌거를 올렸다. 특히 버즈두바이 현장은 GPS를 이용한 측량기법 등 최첨단 공법이 도입돼 국내외 유명 인사는 물론, 신공법을 배우기 위해 세계 각국의 건설 기술자들까지 찾는 ‘삼성건설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 70년 해외건설시장에서 ‘오일달러’를 벌어오다 다소 주춤했던 중동 건설시장에서 쾌거를 올린 삼성건설의 행보는 국내 건설시장의 활로를 넓힌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삼성건설은 국내에서도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2006년 국가고객만족지수(NCSI)’ 아파트 부문에서 9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라 최고 브랜드의 명성도 이어갔다. 아울러 삼성건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전세계 시장에서 공동마케팅을 하기로 협력하는 등을 시도한 한해였다.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은 “앞으로 기술은 기본이고 디자인이 회사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회사 성장을 위해 디자인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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