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컨’ 물동량 2천만TEU 처리 목표
항만 ‘컨’ 물동량 2천만TEU 처리 목표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1.02.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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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번째 2천만TEU 달성 국가 전망

국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이 올해 2000만TEU를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항만배후물류단지 활성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이 같은 물동량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1년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목표를 지난해 대비 7.5% 증가한 2076만TEU로 잡았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146만TEU나 많은 규모이며, 월평균 12만TEU 이상을 더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목표대로 물동량이 처리될 경우,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4번째로 2000만TEU를 처리한 국가가 될 전망이다.

주요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지난해 대비 6.3% 증가한 1507만TEU를 목표로 잡았다.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 목표 물동량은 각각 827만3000TEU(5.6%)와 671만3000TEU(7.1%)이다.

또 광양항은 지난해 200만TEU시대를 넘어 개항 이래 최대 물량인 230만TEU(11.0% 증가)를 처리한다는 계획을 잡았다.

인천항도 지난해 대비 9.8% 증가한 204만3000TEU를 목표로 잡고 있어, 부산항․광양항에 이어 3번째로 200만TEU항만 진입이 예상된다.

화물별로는 수출입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7.3% 증가한 1320만TEU로 전망된다.

또 환적화물은 국내항(부산항, 광양항)에 조성된 항만 배후물류단지가 본격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해 대비 7.6% 증가한 713만4000TEU로 목표를 잡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제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제에 불안요인이 남아있다”며 “그러나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경제회복 추세가 살아있어 적극적으로 환적화물 유치에 나서고, 항만배후물류단지 활성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물동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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