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남권 전셋값 오름세 확대
비강남권 전셋값 오름세 확대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1.02.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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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시장 안정 보완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이번 한 주도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됐다.

다만, 2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강남 등 학군지역 전셋값 상승세는 잦아든 반면, 서울 도봉, 관악구 등 비강남 지역과 신도시 등 수도권 오름세는 커지는 양상을 띠었다.

이는 겨울방학이 마무리되면서 학군수요는 한 풀 꺾였으나, 예비 신혼부부 등 봄 이사철 수요는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스마트 부동산의 리더 부동산1번지가 2월 둘째 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2%, 신도시 0.31%, 경기 0.16%, 인천 0.07% 등으로 설 전에 비해 대체로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은 ▲도봉(0.60%) ▲관악(0.32%) ▲영등포(0.29%) ▲마포(0.27%) ▲노원, 서초, 중랑(0.18%) ▲동대문, 서대문, 성북(0.16%) ▲강동(0.15%) ▲성동(0.14%) ▲광진, 중구(0.13%) ▲송파(0.11%) ▲강남(0.09%) 등이 상승했다.

서초구는 학군수요로 반짝 오름세를 보였던 전세시장이 설날연휴 이후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간혹 출시되는 물건들이 몸값을 높이면서 전세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포동 반포리체(삼호가든1,2차) 82A㎡는 2000만원 올라 4억5000만~4억8000만원 선이다.

강남구 역시 학군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세 물건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거래 속도가 다소 느려지는 등 전세난의 한 고비를 넘기는 분위기다.

청담동 현대3차(목련) 89㎡는 2억7000만~2억9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는 설날연휴 이후 오히려 전세 대기수요가 늘어난 분위기이다.

중소형은 아예 물건을 찾아보기 힘들고, 중형이상도 거래가 되고 있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61㎡는 1000만원 올라 4억8000만~5억8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분당(0.85%) ▲산본(0.59%) 순으로 상승하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을 나타냈다.

분당(0.85%)은 지난 1월 0.86%(1월 22일 기준)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로 올 해 들어 두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설날연휴 이후로 전세 문의가 증가하고 대기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전세 수요자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동 장안건영 158㎡는 2억7000만~3억2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올랐다.

경기는 ▲수원(0.66%) ▲구리, 안양(0.38%) ▲파주(0.36%) ▲군포(0.35%) ▲이천(0.34%) ▲남양주, 의정부(0.29%) ▲고양(0.24%) ▲용인(0.23%) ▲과천, 성남(0.21%) 등이 상승했다.

수원은 최근 전세가 상승이 전 면적대로 번지는 상황이다.

특히 평소 학군수요와 직장수요가 많았던 권선동은 신혼부부 수요까지 합쳐져 전세 물건 품귀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3주 연속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군포는 물건 부족에 따른 전세난을 겪고 있으며,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경우 지역 전체적으로 중소형 면적이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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