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전용 84㎡ 규모 아파트에 전세 재계약시 평균 72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봄철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부동산정보 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3.3㎡당 평균 전세가는 2월 현재 536만원으로 지난 2009년 3월 459만원보다 76만원이 상승했다.
전용 84㎡ 규모 주택으로 환산할 경우 평균 2300만여원의 전세가가 상승한 셈이다.
서울의 경우 3.3㎡당 평균 전셋값은 739만원으로 2년간 119만원이 올랐다.
특히, 서울 서초구는 2년여간 3.3㎡당 전셋값이 평균 241만6000원이 올라 가장 큰 폭의 전세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용 84㎡ 규모 아파트를 재계약할 경우 평균 7200만여원의 전세금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이어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3.3㎡당 평균 231만원, 197만원의 전셋값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동탄 신도시가 2년간 3.3㎡당 평균 191만원 올라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과천시가 3.3㎡당 평균 157만원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대로 2년 전에 비해 전세가가 내려간 곳도 있다.
동두천시의 경우 2년전 189만9000원에 비해 10만3000원 내려 3.3㎡당 평균 전세가가 176만9000원을 기록했고 여주군도 2년 전에 비해 3.3㎡당 6만9000원 내렸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보통 전세계약은 2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2년 전에 비해 전세가가 많이 올라 봄철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들의 부담이 한 번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전세가가 많이 오른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의 전셋값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