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권홍사 회장은 18일 열린 ‘2008 건설의 날’ 행사에서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과 고유가 등으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는 등 건설산업이 대내외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건설산업이 노동집약형, 단순 수주산업에서 벗어나 자본·기술집약형, 시장 선도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하이테크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국내총생산(GDP)중 8%를 차지하고 있는 건설업이 정부의 각종 정책 수립시 주요 카운터 파트너로 인정받기 위해선 정책적인 배려와 인식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경제 6단체 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택․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관련, "현재 미분양 주택은 13만 가구를 넘어서 외환위기 이후 최대'라며 "정부가 미분양 대책을 발표했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주택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세제완화, 전매제한의 합리적 조정, 민간 중대형주택 상한제 폐지 등 지속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건설산업은 열악한 근로환경과 고용불안이 가중되면서 젊은 인재들이 건설산업을 3D업종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반적인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윤리경영, 나눔경영, 성실시공 등 건설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으로 국민 친화적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산업구조 개편과 트렌드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건설수요 창출을 통해 미래 건설산업을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헌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