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비(Yanbu Phase 2)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북쪽으로 350km 떨어진 얀부 지역에 건설되며, 1기당 용량이 15 MIGD(6만8190톤)로 다단효용방식의 해수담수화 설비 중 세계 최대다. 이는 20여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종전 1기당 용량이 8.5MIGD로 세계 최대였던 UAE의 후자이라2 해수담수화 설비 보다 2배 가량 더 큰 규모이다.
세계 3대 해수담수화 설비 메이커 가운데 다단증발방식은 두산중공업과 이탈리아 피지아(Fisia)가, 다단효용방식은 프랑스 시뎀(Sidem)이 시장을 지배해 왔으며,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다단증발방식에 이어 다단효용방식 해수담수화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수주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 기자재 제작, 설치 및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2012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의 윤석원 Water BG장은 “두산중공업이 이미 세계 점유율 1위인 다단증발(MSF : Multi Stage Flashing) 방식의 해수담수화 부문과 함께, 다단효용방식 에서도 독자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발주처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의 설비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해수담수화 설비분야에서 선두 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건설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