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건축·재개발 시장을 잡아라.'
내년 초부터 부천과 안양, 의왕, 의정부 등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놓고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천 소사본5B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총회를 시작으로 새해 첫 도시정비사업의 수주전이 시작된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내년 1월15일 열릴 예정이다.
이 곳은 부천시 소사구 178번지 일대에 총 사업비 3500억원을 투입해 1915가구 대단지를 짓는 공사로 GS·SK·코오롱 컨소시엄, 삼성·한신 컨소시엄, 롯데·두산·한화 컨소시엄 3곳이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와 사업조건을 비교해 볼 때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6일에는 수원 권선113-6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총회가 예정돼 있다.
삼성·SK·코오롱건설 컨소시엄과 한화·한신 컨소시엄, 계룡·벽산 컨소시엄이 경쟁한다.
이 사업은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817-72번지 일대에 아파트 1885가구를 신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3700억원이다.
안양 구사거리주변구역도 내년 1월22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안양시 호계3동 648-5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1400억원을 투입해 730가구를 짓는다.
입찰마감은 내년 1월5일 마감으로 삼성건설, GS건설, 두산건설, 코오롱건설, 한라건설, 경남기업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두산건설이 총력을 기울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어 지난 1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내년 1월13일 입찰마감을 앞두고 있는 의왕 오전가구역 재건축 사업에서도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내년 1월29일 열릴 예정으로 현장설명 당시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 11개사가 참석했다.
의왕시 오전동 52번지 일대에 총 사업비 1600억원을 투입해 824가구를 짓는다.
의정부에서도 가능생활권2구역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의정부시 가능동 224-24번지 일대에 400가구를 짓게 된다. 공사금액은 800억원이다.
내년 1월26일 입찰마감을 앞두고 있으며, 시공사 선정총회는 2월19일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의정부 재개발 사업일정이 자칫 지연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무분별한 수주보다는 될 만한 곳을 집중 공략하는 방식으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며 ''입찰마감을 해봐야 알겠지만 이 곳은 입지가 좋지 않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지역으로 건설사들의 관심이 매우 저조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