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보금자리론 수요실태조사 최초 실시
주택금융·보금자리론 수요실태조사 최초 실시
  • 김소영 기자
  • 승인 2011.01.3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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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가구의 절반 이상이 고정금리형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보다 약 15%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8월26~9월30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도별, 주요 지방도시의 일반가구 45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구의 53.4%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주택 보유기간(평균 12년 8개월) 동안의 평균 가격상승률은 37.2%였다.

또 주택마련에 대한 부담 정도를 나타내는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비(PIR ; Price to Income Ratio)는 평균 4.5배 정도였으며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지역의 PIR이 지방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가구의 79.6%는 앞으로 주택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주택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은 쾌적한 주거환경(46.9%)으로 나타났다.

대출을 받고자 하는 평균 금액은 1억189만원이었으며 1억원 이상이 5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지금보다 오르거나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전체의 61.6%(지금보다 오를 것 24.7%, 지금과 비슷할 것 36.9%), 주택과 관련해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저소득층 지원 강화’(40.0%)라고 답했다.

또 일반가구 중 주택담보대출 이용가구의 61.5%가 변동금리를, 25.1%가 고정금리를, 13.4%가 기타 혼합형금리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향후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싶어 하는 가구 중 56.3%는 고정금리를 이용하겠다고 답해 전년(41.4%) 대비 14.9% 포인트 상승, 주택담보대출 금리구조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로 볼 때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기관의 노력과 정부차원의 지원이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공사와 KB 국민은행으로 이원화돼 있던 ‘주택금융 수요실태조사’는 올해 처음으로 공사에서 통합 수행됐으며, 이번 표본조사는 (주)한국리서치에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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