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자원회수시설 5천kW급 열병합발전기 설치
마포자원회수시설 5천kW급 열병합발전기 설치
  • 이자용 기자
  • 승인 2011.01.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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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3500만kWh 전력생산

서울시는 마포자원회수시설의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이용해 증기를 생산, 자체열원으로 사용 후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버려지던 고압의 증기를 열병합발전기 설치를 통해 돈도 벌고 전기도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열병합 발전기는 마포자원회수시설의 경우 인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열병합발전기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을 창의적인 시각에서 접근해 버려지던 증기가 새로운 에너지로 탄생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는 상암동 일대의 난방공급을 위해 마포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한 폐열 등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 때 고압의 증기(18㎏/㎥)를 자원회수시설로부터 공급받아 압력을 낮춰(9㎏/㎥) 냉·온수를 생산해 업무시설 또는 가정으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많은량의 에너지가 버려지고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버려진 폐열을 이용하기 위해 지난해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공급할 수 있는 5000kW 열병합 발전기를 자원회수시설 부지내에 설치해 이달부터 전력생산을 개시했고, 생산하고 남은 증기는 지역난방공사에 공급했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열병합발전기는 5000kW급으로 연간 전력생산량이 3500만kWh에 이르며, 이는 가정에서 월 평균 300kWh의 전기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상암동 일대 1만1700가구에 일년내내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한 열병합발전기 설치에 60억원정도 소요됐지만, 열병합발전기 설치전 69억원이었던 열판매비용이 설치후 전력(자체시용 포함)과 열을 판매함으로써 그 비용이 97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연간 28억원의 순수익이 발생돼 2년정도 지나면 매년 28억 정도의 순이익이 발생해 시설 운영수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서울에 설치된 4개 자원회수시설을 이용해 하루에 2330톤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열을 이용해 연간 176만Gcal(1G칼로리는 10억 칼로리)의 증기열을 생산해 자체 열원으로 사용하고 남은 열은 지역난방공사 등에 판매해 연간 238억원을 자원회수시설운영비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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