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2단계 개통 후 김포-울산 노선 급감
KTX 2단계 개통 후 김포-울산 노선 급감
  • 권일구 기자
  • 승인 2011.01.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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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2단계 개통 후 김포-김해 노선 이용객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김포-울산, 김포-포항 노선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KTX 2단계 개통 후 2달간 김포-김해 노선 이용객은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했으나, 김포-울산 노선은 35.4%, 김포-포항 노선은 13.2%, 각각 급감했다.

김포-김해 노선은 실제 운항편수의 감소(전년 동기 대비 5.6%, 3608→3408편)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은 0.2%(40만8736→40만9463명), 탑승률은 2.9%(68.5%→71.4%) 소폭 증가했다.

이는 이용객 유치를 위한 운임할인(에어부산 `10.11~12월, 20%할인), 고객편의를 위한 운항스케줄 변경(매 30분마다 항공편 운항) 등 항공사들의 자구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삼랑진-마산 구간의 KTX개통(`10.12.15)으로 중부 경남권 항공수요 감소를 우려했으나, 비즈니스 출장에 불편한 배차시간 등의 이유로 당장은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포-울산 노선의 이용객은 11월에 비해 12월에 더 감소했으나(11월 -34.2%→12월 -36.7%), 하락추세는 안정화 경향을 보이면서 2개월 평균 35.4% 감소했다. 

일일 평균 이용객 수는 작년에 비해 약 1000명(2852명→1841명)이 줄었으며, 탑승률도 19.3% 포인트(70.5%→51.2%)감소해 KTX 2단계 개통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

탑승률은 시간대별로 차이가 많은데 특히 처음과 마지막 항공편은 극히 낮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어 항공사에서는 일부 감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포항 노선의 이용객은 13.2%(4만7892→4만1549명) 감소해 울산노선에 비해 KTX 개통의 영향은 적게 받고 있으나, 이용객 하락세는 소폭 증가했다.(11월 -11.4%→12월 -14.9%)

국토부 관계자는 “이처럼 11월에 비해 12월에 들어 이용객 감소폭이 더 늘어난 것은 리무진 버스 증편 등 KTX 신경주역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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