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동 플랜트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한국, 중동 플랜트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 김정현
  • 승인 2006.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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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硏 "석유·가스 외 토목분야 눈 돌려야"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동 플랜트 시장 점유율이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오늘의 세계경제 보고서"를 통해 1998∼2005년 중동 전문 경제주간지인 MEED지의 월별 입찰정보를 국별, 부문별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이는 현재 업체를 제외한 수치로 한국의 중동 플랜트 시장 점유율이 16%에 달했다.부문별로는 우리나라는 석유·가스와 석유화학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반면 일본은 토목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국의 지역별 경쟁력을 보면 우리나라는 쿠웨이트 전체 발주액의 51%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카타르와 이란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거둔 반면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카타르, 바레인에서, 미국은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강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중동 전체 건설·플랜트 발주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9.3%를 수주해 일본(13%), 미국(12%)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최근 3년간 건설·플랜트 시장규모를 나라별로 보면 아랍에미레이트(UAE)가 28%로 가장 많았고, 카타르(23%), 사우디아라비아(19%), 이란(10%), 이라크(8%), 쿠웨이트(7%), 오만(4%), 바레인(1%) 등의 순이었다. 연간 발주규모 증가율을 보면 카타르와 쿠웨이트가 200%를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이란이나 오만, 바레인, 이라크 등은 성장률이 50% 미만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우리 업체의 중동 플랜트 시장 진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쿠웨이트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수주지역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현재 우리나라가 치중하고 있는 석유·가스와 석유화학 분야 외에 토목, 발전, 시멘트 분야 등으로 진출부문을 늘릴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이라크 전후복구사업 참여확대 전략도 수립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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