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자연 부화한 어린연어 3년 연속 확인
태화강 자연 부화한 어린연어 3년 연속 확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1.01.31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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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경 산란장 빠져나올 듯

태화강으로 회귀한 연어가 산란한 알에서 부화된 어린연어가 3년 연속 확인되면서 태화강이 연어가 서식하는데 적합한 생태의 강으로 입증됐다.

울산시는 지난 27일 수산자원사업단 연어사업소 직원들과 태화강 구영교 부근 자갈 무더기 속에서 배에 난항을 달고 있는 2cm 정도의 자연 부화된 어린연어(부화자어) 20∼30마리 정도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연어는 강으로 회귀해 꼬리로 자갈에 구덩이를 파고 산란장을 만들고 산란 후 다시 자갈을 덮어 알을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고 겨울에도 알이 얼지 않고 부화되도록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된 어린연어는 지난해 12월말 경 부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자갈 밑에서 약 1개월 정도 난항을 흡수해 3∼4cm 정도로 성장한 후 2월경 산란장을 빠져나와 강에서 생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연구소와 합동으로 2월 중에 자연산 어린연어의 분포 상태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회귀연어 716마리를 포획했고 12월에는 삼호교 부근에서 자연 발아된 난을 확인한 바 있다.

울산시는 올해에도 3월초에 연어연구소에서 어린연어 50만 마리를 제공 받아 태화강에 방류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방류한 어린연어는 총 126만 마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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