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건설사 상생협력]현대건설…‘相生경영’ 롤 모델로 평가
[기획특집-건설사 상생협력]현대건설…‘相生경영’ 롤 모델로 평가
  • 이헌규
  • 승인 2010.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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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 펀드’로 자금 지원·모든 中企대상 신용보증
   
 
현대건설이 협력업체와 동등한 사업파트너로 인식하고 진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은 “협력업체는 종속관계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동반자”라고 밝혔다.현대건설의 상생 경영은 한마디로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특히 현대건설이 내건 ‘2015 글로벌 원 파이어니어’라는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인식된 것이다.우선 현대건설은 협력업체의 직무능력을 향상시켜 해외진출을 지원하면서 서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중이다.올 4월에는 해외진출 희망 600여개 협력업체 임직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의 이해를 돕는 강의는 물론, 현지 인력관리와 구매관련 등 실무 강의를 실시했다.지금도 격월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정기교육을 진행중이다.현대건설은 건축과 토목, 전기 등은 공정별로 협력업체를 정기적으로 초청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는 등 간담회도 갖고 있다.건설경기의 불황으로 협력업체의 경영난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하는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특히 현대건설은 지난 7월 200억원의 출연금과 은행 출연금 400억원 등 6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해 협력업체에 시중금리보다 저리로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지만 담보제공도 없고 낮은 저금리로 지원돼 협력업체들이 겪고 있는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아울러 현대건설은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일례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용보증기금에 1억원도 특별출연했다.이는 신용보증 지원 대상을 협력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모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이번 출연금의 용도를 신용보증기금에 위임해 대기업 출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이밖에 현대건설은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지급기일을 매월 20일에서 13일로 7일 단축하고, 어음이 아닌 현금지급 비율도 57%(2009년 말 50.6%)개선하는 등 ‘상생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단기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수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연 2회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대여해 주고 있다.이 처럼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중요시 하고 있는 것은 ‘2015년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다.김중겸 사장은 “오는 2015년까지 매출 23조원, 수주 54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Top 20’에 진입하겠다”고 밝힌 것의 세부적인 계획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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