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건설사 상생협력] 윤리경영 뛰어넘어 共存의 길 걷는다
[기획특집-건설사 상생협력] 윤리경영 뛰어넘어 共存의 길 걷는다
  • 이자용
  • 승인 2010.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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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실용신안 무상 제공, 해외연수·경영교육 실시, 자금난 해소 대책 마련

 
건설사들이 협력업체와 상생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생은 기업 경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상생방안을 협력업체들과의 단순한 스킨십에서 자금대출부터 직원 교육, 해외동반 진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상생경영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상생협력펀드 600억원 조성을 통해 협력업체가 저금리로 운영자금 등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자사가 보유중인 특허 및 실용신안 207건을 협력업체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진정한 사업파트너로 공존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협력업체에 대한 운영자금 대출지원 및 기술개발비, 선급금 등이다.

또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해외 동반진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 역시 우수 협력업체에 대해 계약 및 하자이행 보증을 면제하고, 현금성 결제 비중 확대, 협력업체 기술지원 등을 해주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계 최초로 협력업체와 그린파트너십을 맺고 녹색상생경영체계를 구축중이다.

아울러 상생경영과 상생협력 의지를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협력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Cooperation' 이니셜인 C가 맨 앞에 놓이는 안전품질 특별캠페인 ‘실천! CLEAN 5 운동'을 전개중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캠페인을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전개하면서 지속적인 상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건설의 경우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업체와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협력업체들이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해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하거나 공사비를 절감한 경우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또 우수협력사로 선정된 협력업체의 경영자들에게는 해외연수 및 경영교육 기회도 제공중이다.

한화건설은 연평균 20%에 달하는 지속성장을 이뤄온 핵심 경쟁력은 협력사의 신뢰와 협력이라고 판단하고 체계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례로 한화그룹 8개 주요 계열사와 함께 300억원까지 대출 가능한 상생협력펀드를 조성, 하도급대금 지급조건 개선, 기술개발지원 등이다.

이밖에 쌍용건설과 극동건설 등도 선진 건설현장의 시찰, 교육연수 및 해외 우수 건설사와의 상호 기술교류 등을 실천하며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계의 상생 패러다임은 오래전부터 바뀌어가며 이젠 사회공헌 또는 윤리경영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상생협력이 자리잡기까지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이젠 건설사 스스로가 상생이 더 이상 중소기업의 생존만이 아닌 산업계 전반에 걸친 공존 문제로 인식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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