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북항대교 착공
부산시, 북항대교 착공
  • 김정현
  • 승인 2006.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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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감만동에서 영도구 청학동을 바닷길로 잇게 될 북항대교가 민간투자사업(BTO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다.부산시는 오는 14일 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과 허남식 부산시장,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항대교 공사 착공식을 가진다고 13일 밝혔다.2003년 기준으로 381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며 북항대교 개통일로부터 30년 동안 요금을 징수해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다리의 길이는 남구 감만동 신감만 부두에서 영도구 한진중공업 앞까지 3.331㎞에 이른다. 또 통과높이 면에서 국내 최고로, 높이 190m의 대형 주탑에다 로프를 늘어뜨려 도로상판을 매다는 사장교 형식인데 해수면에서 도로상판까지의 높이가 60m 이상이다.이 도로 아래로는 컨테이너박스 8000개를 실은 대형 선박의 통행이 가능한데 이는 통과높이 35m인 광안대교보다 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아울러 풍속 풍압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미관을 위해 사장교 2개를 연속해 다이아몬드형으로 설치하고 경관조명 사업 까지 마치게 되면 향후 현재 광안대교 못지않은 경관이 기대된다.특히 ‘루프구간’이 관심을 끄는데 이는 영도구 태종대에서 청학동, 한진중공업쪽으로 나오는 차량들이 북항대교를 타고 바로 남구 감만동으로 건너가는 접근성을 확보해주기 위해 설치된다.이 램프는 해안에서 바다로 300m 지점까지 소규모 교량을 만든 뒤 달팽이관 모양으로 뱅뱅 돌면서 교량 상판까지 올라가는 방식이다. 수면에서 상판까지의 높이는 50m, 시속 40㎞ 설계속도에 360° 회전하는데 회전반경은 55m이다.그러나 정부는 항만배후도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접속도로 건설에 대해 예산지원을 거부하고 있으며 접속도로 지하화를 요구하는 영도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차질을 빚고 있다.현재 통행료가 1000원으로 책정됐지만 물가상승률만큼 요금을 인상하게 돼 있어 앞으로도 이 부분까지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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