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前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60년 전 한국전쟁에서 피 흘린 태국의 참전용사들을 위해 감사와 보은(報恩)의 기부행사를 열었다.이중근 회장은 지난 20일 태국 수도 방콕의 시트리위타야 여학교에서 한국 졸업식 노래 등이 담긴 디지털 피아노 6300대를 태국 교육당국에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태국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 등 참전용사 30여명을 비롯해 친나완 분야키엣 태국 교육부 장관, 정해문 주(駐) 태국대사, 시트리위타야 여학교 학생과 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부영측이 기증한 디지털 피아노 6300대는 1950년 6.25 전쟁 발발 직후 아시아에선 가장 먼저 6300명의 전투 병력을 보내 한국을 도운 태국 정부와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겨 있다. 이중근 회장은 “태국 참전용사들의 거룩한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참전용사의 후예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구김 없이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한편, 디지털 피아노에는 태국 국가와 태국노래를 비롯해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가 태국어로 번안돼 저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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