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전자태그(RFID)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의 위치를 추적하고 교통흐름을 파악하는 유비쿼터스 차세대 국가교통정보 수집체계를 도입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부에 부착된 전자태그에서 나오는 전자 신호를 도로에 설치된 전자태그 리더기를 통해 읽어 차량 하나 하나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건교부 국책과제로 선정돼 KT와 건설기술연구원, 한국도로공사 등 9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 내년 3월 제주도 제주시에서 처음으로 시범 운영된다.시범 사업에는 차량 2000대와 전자태그 리더기 150대가 동원돼 제주시청 인근 구 제주 지역의 실시간 교통 흐름과 혼잡지역 정보 등을 파악하게 된다.건교부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실시간 교통 상황 정보 제공은 물론 개별차량 보안 기술에 응용되면 차량 납치나 절도 등 범죄추적, 응급구조 요청시 차량 위치를 편리하게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