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이제 주방도 고품격 시대…⑨풍림산업
[기획특집] 이제 주방도 고품격 시대…⑨풍림산업
  • 권일구
  • 승인 2006.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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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을 바라보는 ‘아일랜드’형 설계
   
 
풍림산업은 가족들의 동선이 종전 거실 중심에서 ‘주방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판단 아래 새로운 주방설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는 거실이 휴게 및 대화 기능을 수행하는 곳으로 가족의 중심적인 공용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동선의 중심이 급격하게 주방으로 옮겨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부부와 자녀들이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식사할 때가 가장 많은데 이는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고, 부부는 직장에 다니느라 바빠 대화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주방의 기능이 강화되는 것이다.그래서 풍림산업이 가장 신경 쓰는 부엌가구 형태가 바로 ‘아일랜드’형이다. 기존의 기역(ㄱ)자나 일(ㅡ)자형 부엌은 주부가 거실을 등지고 요리하기 때문에 가족과 단절될 수밖에 없지만 ‘아일랜드’형은 주부가 거실을 바라보면서 요리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가족들의 대화에 끼어들 수 있다. 일식집처럼 조리대 주변을 ‘바(bar)’ 형태로 꾸미면 아이들이 엄마 옆에서 숙제하기도 좋다. ‘아일랜드형’은 주로 40평형 이상에 적용하는데 작은 평수에서 개방형 부엌을 꾸미고 싶다면 조리대가 한쪽 벽면에 붙은 "ㄱ"자형 주방을 적용하면 된다.27평형에도 "ㄱ"자 형의 식탁겸용 보조테이블과 이동식 테이블을 부착하기도 하며, 32평형이라면 회전식 테이블과 이동식 테이블을 설치해 다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풍림산업은 개수대나 조리대의 높이를 기존 가구보다 5cm 높인 90cm ‘하이-리빙’ 시리즈를 적용했다. 비록 사람에게 부엌가구를 맞춘 것은 높낮이뿐만이 아니다. 가스레인지 밑에 달려있어 허리를 굽혀야만 문을 열고 음식을 꺼낼 수 있던 오븐이 이제는 벽 붙박이장 중앙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식기세척기도 마찬가지다. 최근 부엌가구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으로 1990년대까지만 해도 부엌가구에 색깔 개념이 없어 나무 색깔과 하얀색이 전부였다. 그러나 최근엔 집안의 인테리어 콘셉트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주방가구를 선택하는 추세다. 하얀색과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을 매치하거나 서랍장마다 색깔을 달리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데 부엌가구의 지나친 화려함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단순히 부엌 벽에 포인트를 적용할 줄 수도 있다. 요즘은 머리 위 선반장과 아래 선반장 사이의 벽에 벽지 대신 색깔 타일을 붙여 변화를 주기도 한다. 풍림산업 설계관계자는 “화려한 타일로 벽을 꾸미거나, 후드나 선반장 표면만 색깔을 달리해 포인트를 주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풍림산업은 앞으로도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춘 주방설계로 가족들의 화목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부들의 가사 공간으로 쓰임새 있는 주방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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