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친환경 전기버스 서울시내 달린다
11월부터 친환경 전기버스 서울시내 달린다
  • 이자용
  • 승인 2010.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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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부터 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전기버스가 서울 시내를 달린다. 서울시는 (주)한국화이바, 현대중공업(주) 등의 국내 버스 제작사와 함께 작년부터 진행해온 전기버스 공동 개발을 완료, 올 가을부터 15대를 우선 보급해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보급되는 전기버스는 생산 공장에서의 시험운행을 마치고 지난 21일부터 남산 순환노선 구간에서 시범운행 중이며, 15대는 2주간의 시범운행을 마치면 교통안전공단의 안전검사를 받은 뒤 전기버스로 정식 등록되는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교체된다. 서울시가 민간과 손을 잡고 개발한 전기버스는 20분내 급속충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충전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한번 충전하면 120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시속 100km/h까지 달린다. 또한 전기버스의 차체는 철판 대신 미래형차량에 주로 사용되는 카본복합소재를 사용, 차체중량을 25% 경량화 함으로써 일회충전 주행거리를 연장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감축했다. 또한 전기버스는 저상버스로 제작돼 교통약자들의 공원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기술개발과 실용화 단계를 모두 거치는 내년부터는 전기버스를 본격적으로 보급해 2020년까지는 전체 운행 버스의 절반인 3800대 이상을 전기버스로, 나머지는 하이브리드 버스로 교체함으로써 서울 대중교통의 친환경 혁명을 완성할 계획이다. 올해 및 내년은 순환버스 6개 노선 34대에 우선 보급해 성능을 보완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1회 운행거리 20㎞ 이내의 단거리 노선을 위주로 전기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25개 구청 및 대형마트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요금부과와 원격 관리기능을 갖춘 ‘스마트 충전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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