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예술섬 2014년 완성된다
한강예술섬 2014년 완성된다
  • 이자용
  • 승인 2010.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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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춤’ 이미지 형상화
   
 
오는 2014년 서울 한강 한 가운데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못지않은 세계적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떠오른다. 서울시는 한강 노들섬에 들어서는 세계 최고 수준 복합문화시설‘한강예술섬’(9만9102㎡ 규모)이 실시설계를 마치고 오는 8월 공사 발주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주요시설과 공간계획, 디자인상의 특징 등을 포함한 종합 밑그림을 23일 공개했다. 서울시는 세계최고수준의 복합문화시설을 한강 가운데에 유치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국제지명초청설계경기에서 당선된 박승홍 건축가의 ‘춤’을 바탕으로 실시설계를 추진해왔다. ‘한강예술섬’의 디자인상 특징은 지붕의 형태나 처마의 선형에 한국 고유의 ‘춤’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으로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예술성이 뛰어나면서도 한국의 정서를 잘 표현해내고 있다. 외벽 입면은 아름다운 한강과 조화되도록 ‘물결’을 형상화하고, 수평라인을 강조하고 있어 남측 정면에서 조망하면 마치 한강에 한 마리 새가 살포시 앉아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 거대한 스케일의 지붕은 마감 소재를 스테인레스 스틸로 구현하고, 측면 유리소재의 처마(Roof Line)에는 수만 개의 LED를 이용해 시간·계절별로 빛의 흐름을 다양하게 표현되도록 했다. 지붕에 있는 구멍에는 마치 건물 내부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것처럼 시각적 포인트를 주는 등 건축모티브인 ‘춤’을 낮과 밤 모두 표현하는 형태로 구성했다. 한강대교를 중심으로‘한강예술섬’의 동측에는 오페라극장, 심포니홀, 다목적극장 등 공연시설이 들어서고, 서측에는 전망카페, 미술관, 전시관, 야외음악공원, 생태노을공원 등 주로 정적인 공간이 조성된다. 주차장은 915대 규모다. 세계 최고의 공연시설을 갖춘 종합예술공간으로 조성되는 3개 공연시설은 오페라극장(1751석)과 심포니홀(2100석), 다목적극장(400석) 규모이다. 특히 서울시는 한강예술섬 공간을‘장애없는 생활환경 1등급’ 공원으로 조성한다. 모든 외부광장 및 보행데크는 무장애 공간으로 처리했으며, 한강대교측 버스중앙차로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장애인 출입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또‘한강예술섬’은 기후변화협약 및 고유가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에너지절약형·친환경 건축물로 건립된다. 서울시는 한강의 수열, 지열, 태양광, 연료전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이용, 국내 최고수준인 전체 에너지(3012toe/년)의 21.7%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최우수등급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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