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대륙기지,‘장보고기지’로 불러주세요
남극 대륙기지,‘장보고기지’로 불러주세요
  • 이헌규
  • 승인 2010.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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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이어 남극 대륙에 새롭게 건설할 제2기지의 명칭을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월 남극 대륙기지의 건설 후보지가 선정됨에 따라 남극 대륙기지 건설사업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담기 위하여 명칭을 공모한 결과, '장보고과학기지(영문명칭 Jangbogo Antarctic Research Station)'를 최종 선정하게 된 것이다. .장보고과학기지.라는 명칭은 9세기 해상무역의 선구자인 장보고의 진취적 기상과 선구자적 정신 등을 잘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륙기지 명칭 공모에는 5028명이 8239건, 2410개의 명칭을 응모했고, 이를 대상으로 2차에 걸친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대상, 우수상, 장려상 3개 등 5개의 당선작이 선정됐다. 남극 대륙기지의 공식명칭으로 사용될 대상작은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차재련씨(40대, 남) 등 93명이 응모했으며, 차재련씨가 제일 먼저 응모함으로써 대상작으로 선정됨에 따라 남극 대륙기지의 명칭으로 영구히 사용될 이름을 지었다는 영예와 함께 3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국토부는 대상작 등 수상자 5명에 대해 오는 30일 오후2시 청사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동남극 Ross Sea에 접한 Terra Nova Bay에 2014년까지 건축물 연면적 4232㎡ 규모의 친환경 기지를 건설할 계획으로, 남극 대륙기지가 건설되면, 대륙기반의 극지연구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되며,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지고 있는 극지연구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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