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7개월만에 하락세
강남 아파트 7개월만에 하락세
  • 조희경
  • 승인 2006.06.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파트 버블 붕괴론…소유자 "심리적 압박"
정부가 아파트값 버블(거품) 붕괴 경고를 한 "버블 세븐" 중 서울 강남구 아파트 평당 가격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3157만원으로 1주일전(3159만원)에 비해 2만원 떨어졌다. 강남구 아파트 평당 가격은 지난해 8·31 부동산 대책 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11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인 뒤 지난 4월 초 평당 3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 기조를 보였다.양천구 아파트의 평당 가격도 1981만원으로 1주일전에 비해 3만원 하락했다. 또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서초구도 1주일 전과 같은 평당 2492만원으로 상승세를 멈췄다.그러나 서울의 나머지 집값 급등지역의 평당 가격은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렸다.송파구는 9만원 오른 2258만원, 용산구는 37만원 오른 241만원, 강동구는 18만원 상승한 1699만원 등이었다.특히 분당의 경우 1767만원에서 1777만원으로, 평촌은 1261만원에서 1263만원, 용인시는 1070만원에서 1075만원으로 평당 5만∼10만원 가량 올랐다.전문가들은 강남 아파트 지역의 하락세가 소폭이긴 하나, 정부의 아파트 거품 붕괴론으로 이 지역 소유자들은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큰 조정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