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연, 200년 견디는 교량건설기술 개발
건기연, 200년 견디는 교량건설기술 개발
  • 이헌규
  • 승인 2006.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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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00년을 견뎌낼 수 있는 교량을 건설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일반 콘크리트보다 두 배가량 강도를 가진 저수축, 저균열, 저발열 콘크리트 등을 개발, 자체 콘크리트 내구성 설계기법을 적용해 콘크리트 내구수명을 200년까지 연장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특히 이 기술은 강철을 사용하지 않고 무강재 바닥판 구조로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FRP(섬유강화플라스틱) 등 소재를 사용, 강도를 유지하되 강철과 달리 부식 등에 견딜 수 있도록 해 바닥판 수명이 현재보다 두 배가량 연장되도록 했다.특히 건기연은 교량 수명 연장에 방해요소였던 세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토목섬유를 개발해 교량기초 주변을 보호해준 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현재 국내 다리 수명은 약 30년 내외로 다리 수명이 50년에서 75년 내외인 선진국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이로 인해 연평균 530여개 다리가 개축돼 직접 건설비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등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건기연 관계자는 "이 기술이 실용화될 경우 교량 수명이 현재 30년에서 7배 가량 연장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예산 절감 효과는 물론 교통안전 수준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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