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층상배관 가능한 시스템 욕실 개발
한샘, 층상배관 가능한 시스템 욕실 개발
  • 김소영
  • 승인 2010.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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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새로운 공법을 이용해 층상(層上)배관(상상배관)이 가능한 시스템 욕실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아파트의 욕실은 윗집의 배수가 아랫집의 천장을 통해 배수되는 방식의 이른바 층하(層下)배관 방식의 구조였기 때문에 층간 소음, 특히 배수 소음이 심하게 발생해 이웃간에 분쟁이 일기도 했다. 층간 소음을 줄이고 리모델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국내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층상배관 공법 개발을 시도했으나 구조적인 문제, 즉 바닥의 공명현상, 배관 연결의 어려움, 점검 및 보수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상용화 되지는 못했다. 층상배관 공법은 각 층의 배수를 욕실 하부의 공간을 이용해 배수시키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배수 소음이 아래층에 전달되지 않으며, 배수 설비가 기존처럼 아래 세대를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주택을 리모델링할 때도 아래 세대의 피해를 주지 않고 공사가 가능하다. 한샘에서 개발한 층상배관 공법의 주요 특징을 보면, 변형이 용이한 열가소성 수지와 그 위에 모르타르를 덮어 시공해 다양한 욕실 규격에 100% 적용이 가능하고 기존 조립식 욕실의 단점이었던 바닥의 공명 현상도 최소화 했다. 또 욕실 바닥에 난방이 가능한 바닥 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한 욕실을 유지하도록 했다. 한샘은 이번에 개발된 층상배관 공법을 방배동 사옥 2층에 전시하고 건설사를 대상으로 품평을 진행하고 있으며, 3월에 정식 쇼룸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아파트에서 개인의 사생활이 가장 보호돼야 할 공간이면서 가장 소음이 심한 공간이 욕실이었으나 층상배관 공법이 적용되면 층간 소음을 확연히 줄일 수 있고 쾌적한 욕실을 구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지어지는 주택은 재건축 기준이 강화돼 장수명 주택으로 가야 하는데, 이번에 개발한 공법은 리모델링 공사를 용이하게 할 수 있어 욕실 공사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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