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주간전조등 점등 의무화 주장
고속도로 주간전조등 점등 의무화 주장
  • 이헌규
  • 승인 2006.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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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주간에도 전조등을 점등하는 등 시범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6일 국회건설교통위원회소속 한나라당 이재창의원은 교통안전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속도로에서 주간전조등 점등 운전을 시행하는 등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여 고속도로의 안전사고를 줄이도록 공단이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주간전조등 켜기 운동’이 예전에 방송매체를 통해 홍보됐지만 운전자들의 호응이 뒤따르지 않아 관심 받지 못했었다.이재창 의원은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와 차로변경 시 발생하는 사고가 가장 많은 것은 고속도로 주행시 운전자가 뒤에서 따라오는 자동차의 속도 및 간격을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며 “주간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면 다른 차량의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차의 움직임을 쉽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증대되고 자동차전용도로 및 고속도로에서의 대형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 된다”고 주장했다.실제로 교통안전공단이 2003년 국내 전세버스공제조합 소유 523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주간 전조등 켜기 예방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고건수 4.4%, 사망자수 23.2%, 부상자수 5.8%가 감소한 바 있다.또 주간에 전조등점등이 사고예방과 함께 경제적 편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연구보고사례도 있어 국내 자동차가 모두 참여하게되면 연간 1조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재창 의원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선 자동차 시동을 켜면 자동으로 전조등이 켜지도록 자동등화장치를 의무화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며 “교통선진국의 장점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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