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근 고성능 21톤급 휠 굴삭기 신모델(모델명 ‘로벡스(Robex) 210W’)을 개발,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정속(定速) 주행으로 연료 절감이 가능한 오토 크루즈(Auto Cruiser)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후방카메라로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유지·관리 비용을 최소화시켜 경제성을 갖췄고, 국내 최초로 지상파 DMB를 장착해 휴식시간 중 TV 시청을 가능하게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초 14톤급 휠 굴삭기를 시판,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국내 고객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데 이어 이번 21톤급 휠 굴삭기 판매로 매출 확대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굴삭기는 최대 시속 35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자동 흔들림 방지 기능(Auto Ram Lock), 미세 주행 기능(Creep) 등을 적용하여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도난을 예방할 수 있는 ‘시동 암호 기능’을 적용하였으며, 열선(熱線)내장형 고급 시트와 대용량 에어컨을 장착해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했다. 이밖에도 일체형 유리를 사용해 운전자의 넓은 시야를 확보했으며, 고급형 LED 후방 램프를 장착해 운전자의 안전성도 높였다. 이번 장비는 소모품 교체 주기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엔진오일 필터를 개선해 오일 교체 주기를 250시간에서 500시간으로 늘렸으며, 50시간에서 한 번 주입하던 윤활유(Grease)도 25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게 했다. 한편 ‘로벡스(Robex) 210W’는 환경친화형 엔진인 ‘티어(Tier)-3 엔진’을 장착해 일산화탄소, 미세 먼지 등 배기가스 배출량은 크게 줄이면서, 엔진 출력과 작업 성능은 기존 장비보다 약 15% 향상시켰다. ‘티어(Tier)-3 엔진’은 최근 국내에 발효된 배기가스 규제는 물론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조건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