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아파트 분양가 5년 사이 최고 3배 이상 상승
서울 송파구 아파트 분양가 5년 사이 최고 3배 이상 상승
  • 이자용
  • 승인 2006.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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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최근 5년 동안 아파트 분양가격이 최고 3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서울시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한나라당 박승환의원에게 제출한 ‘서울시 연도별, 평형별 아파트 평균 분양가’에 따르면 서울시내 18평 이하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률은 2000년 평당 평균 분양가 544만원에서 2005년 1041만원으로 1.9배 증가했다.또 18평 초과~25.7평 아파트는 2000년 평균 570만원에서 2005년 1043만원으로 1.8배 증가했으며 25.7평 초과 아파트는 2000년 평균 721만원에 2005년 1250만원으로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른 물가상승률은 2000년 대비 17.6% 증가한 것에 비하면 서울시내 아파트 분양가 평균 상승률은 82.5%로 이보다 4.7배 상승한 셈이다.특히 마포구에서는 18평 이하 소형평수 증가율이 2000년 459만원에서 2005년 1205만원으로 2.6배 상승해 이 평형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8평 초과 중대형 평수 증가율의 경우 송파구가 18평 초과~25.7평형 아파트 분양가는 2000년 656만원에서 2005년 1827만원으로 2.8배 상승했고 25.7평 초과 아파트 분양가는2000년 623만원에서 2005년 1946만원으로 3.1배 상승하는 등 2005년 서울시내 민간 아파트 분양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박승환 의원은 “분양가가 이처럼 물가 상승률의 5배가량 상승하면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갈수록 멀어 진다”며 “최근 공공부문의 높은 분양가가 신규분양 되는 민간부문의 분양가를 높이게 돼 해당지역의 기존 아파트 가격까지 견인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이어 “아파트 분양가의 급격한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분양가의 객관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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