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분양될 예정인 송파신도시가 서울 송파구, 경기 하남시와 성남시 등 3개 행정구역으로 분리된다.건설교통부는 “3개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있는 송파신도시의 행정구역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행정자치부에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행 행정구역 체계를 바꾸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송파신도시는 송파구 78만평(38%), 경기 성남시 84만평(41%), 하남시 43만평(21%) 등으로 3개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있다.학군 조정에 대해서도 서울시와 경기도교육청에 의견을 조회했으나 각기 양보할 수 없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행정구역과 학군체계가 현행대로 유지될 경우 거주지에 따라 주소지와 학교 배정이 달라져 주민 간 민원 증가와 집값 격차 심화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 다만 학군 문제는 과거 일부 택지개발사업에서 특정 학군으로 배정받은 사례가 있어 단일 공동학군 운영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단 서울 쪽에 상업지역, 중간에 주거지역, 산 쪽에 단독을 배치한다는 방침이지만 특정 시군에 임대나 분양주택을 몰아주는 방식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건교부는 송파신도시의 명칭과 관련해서도 성남시와 하남시의 반발에 따라 도시 이름을 공모해 중립적인 명칭을 부여한다는 방침 아래 공모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