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 준다
청약통장 가입자 준다
  • 황윤태
  • 승인 2006.10.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개월만에 10만명이나 감소
주택 청약제도 개편과 분양가 상승, 중소형주택의 청약기회 감소로 청약통장의 의미가 무색해지면서 가입자가 줄고 있다.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는 716만명으로 한달전에 비해 2만명, 지난 4월(728만4000명)에 비해 12만4000명이 감소했다. 특히 신규 통장 가입 변화를 가늠케 하는 3순위자의 경우 163만3000명에서 5개월만에 147만6000명으로 15만7000명이 줄어 신규 가입자보다 통장 해지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청약 1순위자는 419만명에서 422만4000명으로 증가한 반면, 2순위자는 146만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통장별로는 청약저축이 228만4000명에서 234만명으로 늘어, 최근 공공택지에서의 청약기회 확대로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청약부금은 212만7000명에서 195만명으로, 청약예금은 287만3000명에서 287만1000명으로 떨어졌다. 청약예금 중 25.7평 이하와 30.8~40.8평 이하 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의 가입자 감소폭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현행 로또식 주택 청약제도가 2008년부터 부양가족, 무주택기간 등을 감안한 가점제로 바뀌어 기존 유주택자들의 당첨기회가 줄어드는데다 민간 택지에서의 주택 공급이 감소하고 있고 신규주택의 분양가가 사회 초년생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아진 것이 청약통장의 인기를 시들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