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Ⅱ] 해외시장개척…②동일토건
[기획특집Ⅱ] 해외시장개척…②동일토건
  • 황윤태
  • 승인 2006.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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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주택 사업에 첫 진출- 10억달러 규모… CIS교두보 마련동일토건은 2년반 정도의 준비를 통해 중앙아시아권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에 10억 달러(한화 1조500억원) 규모의 대형 주택개발사업에 나섰다. 국내 주택업체가 중앙 아시아권에 진출하기는 동일토건이 처음이다. 동일토건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즈벡스탄, 키르키르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권 국가들에 대한 주택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경제특구인 마기스트랄가 12번지 6만여평에 조성되는 아스타나 동일하이빌은 20~120평형 아파트 40개동 3000가구로 구성된다. 30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와 6900여 평의 상업시설도 오는 2010년까지 6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성된다.대리석 등 일부 기초 재료를 제외한 아파트 건설 주요자재들은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 카자흐스탄 주택사업을 부동산 펀드로 개발, 430조원에 이르는 국내 부동자금을 해외 건설자금으로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동일토건은 지난 10일(아스타나 현지시각) 아스타나 현지에서 고재일 동일토건 회장을 비롯한 황명호 동일토건 사장, 이성재 하이빌 카자흐스탄 사장, 슈바예프 아스타나 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견본주택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아스타나 동일 하이빌은 6단계 중 첫 사업으로 2005년 9월에 20평~130평형의 15개 타입으로 총 5개동 383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분양가는 평당 500만~550만원 수준으로 오는 2007년 3월 첫 입주 예정이다. 행정특구 및 경제특구로 주목받고 있는 아스타나 중심부인 대통령궁 인근에 들어서게 될 아스타나 동일하이빌은 단지내에 컨벤션센터, 외국인 학교, 대규모 상업시설등을 함께 갖춘다. 단지 인근에 30만평 규모의 대규모 공원 등이 조성되는 것도 호재다. 카자흐스탄의 분양 방식은 공급자가 원하는 시기에 수시로 공급하는 방식이며 골조를 마친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이전하면 된다. 동일토건은 한국의 아파트와 같이 내부 인테리어를 포함한 첨단 시스템 등을 갖추고 부엌 및 화장실에 한국의 온돌을 선보인다. 주택공급제도 및 고객성향, 구매요인 등이 국내와는 현실적으로 다른 점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사전에 극복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알마티와 아스타나 2곳에 분양사무실을 설치하고 알마티 공항에 대형 와이드 컬러 홍보물을 게시하고 백화점, 오피스빌딩, 공공장소 등에 게릴라식의 판촉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모델하우스에 내방객이 들끓는 국내와 분위기가 다른 점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접수 창구를 개설하고 오프라인으로는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한 인센티브제도 도입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초기 계약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 동일토건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하게 된 배경은 구소련 붕괴와 더불어 지난 1991년 독립 이후 정치가 안정돼 있고 주택정책 등 각종 제도 및 시스템이 투자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또 최대 자원인 원유가 상승에 따른 중산층 수준이 향상된 점도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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