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직원채용 "인사특혜" 시비
철도공사 직원채용 "인사특혜" 시비
  • 이헌규
  • 승인 2006.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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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가 직원을 선발하면서 공사 전·현직 직원들의 친인척을 우선 채용해 인사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국회 건설교통위원회 한나라당 이진구 의원은 20일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올해 4~6월에 걸쳐 본사와 15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취업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사 본사에 취업한 공사 전·현직 직원의 친인척은 현직 친인척 411명, 퇴직 친인척 140명이었다”며 “이 중 정규직이 268명, 계약직이 283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어 이 의원은 “계열사에도 현재 친인척 58명이 근무중이며, 퇴직 친인척은 25명으로 집계됐다”고 지적했다.실제 철도공사 시설관리원 채용시 A팀장은 처남이 응시한 시험에 직접 실기 및 면접시험 위원으로 참여해 처남을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또 B과장은 자신의 딸을 모 철도역 계약직역무원 면접시험에 응시하게 해 1등으로 채용했으며, 임시계약역무원 특채공고에서도 ‘철도가족 자녀 및 친인척’을 선발기준의 하나로 명시해 실제 친인척 2명을 채용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의원은 “철도공사가 본사에서 계열사까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친인척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조직은 크지만 인사시스템은 구멍가게 수준이어서 민간회사 인사시스템의 전면 도입을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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