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용현동 한전 이전 및 고압송전탑 이전
의정부시, 용현동 한전 이전 및 고압송전탑 이전
  • 권일구
  • 승인 2006.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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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한국전력 전력소와 민락동 일원의 고압송전탑 철거·이전될 전망이다.한국전력은 최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한국전력소 이전과 민락동 일원 고압송전탑 이전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향후 6만8000여명이 입주할 송산, 민락 1·2지구 대규모 택지지구 아파트 가까이 지나가는 고압송전탑은 주거환경을 심각하게 해쳐 이 지역 주민의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았다.한전 측은 “전력소와 송전탑은 1984년도에 지어져 지난 2000년 택지가 개발돼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보다 먼저 있었다”며 8000억∼9000억원에 육박하는 송전탑 지중화 비용부담을 거절했다. 연간 총예산이 2900억원에 불과한 의정부시도 한전 이전을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었다.그러나 지난 7월24일 전력발전기 연결선이 폭발해 불꽃과 소음으로 인근주민이 대피소동까지 벌였던 게 한전 이전의 결정적 요인이었다.한편 의정부시는 한전의 이전 비용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시 부담도 줄이기 위해 현재 ‘전력설비공급시설’로 돼있는 전력소 부지 2만3000평의 도시계획상 용도를 폐지해줄 예정이다. 부지 일원은 도시계획상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별도의 도시계획 용도변경 절차 없이도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으로 활용할 수 있다.시는 한전과의 협의에서 일부는 택지로, 일부는 공공시설이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이전될 송전탑의 일부는 주택공사가 79만평으로 조성 중인 민락2택지지구에 들어 있어 주택공사가 사업비의 일부를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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