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턴키·대안입찰 의혹투성이
주공 턴키·대안입찰 의혹투성이
  • 황윤태
  • 승인 2006.10.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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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가 발주한 턴키·대안공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17일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2003년 이후 주공에서 발주한 턴키·대안공사 낙찰률은 평균 98.42%로 100%에 가까워 예산낭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유정복 의원은 아파트 공사의 턴키·대안공사 낙찰률이 높게 형성되면 결국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하게 돼 입주자 부담증가 요인이 되고 결국 주변지가가 상승하게 된다고 주장했다.실제로 2003년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한 턴키·대안공사의 낙찰률은 2003년 89%, 2004년 88%, 2005년 89% 등으로 주공 턴키·대안공사의 낙찰률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또 주공이 2003년부터 발주한 턴키·대안공사는 16거으로 이중 6건을 K산업이 낙찰받았으며 이 업체의 수주율은 100%로 주공의 특정업체 봐주기 의혹이 일고 있다.게다가 주택공사에서 발주한 턴키·대안공사의 심의현황을 보면 주공 자체직원이 30~40% 정도 평가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유 의원은 지난해 성남판교 턴키 입찰 심의 채점표를 분석한 결과, 특정인의 채점으로 결과가 변질될 가능성이 있으며 결국 주공 자체직원들에 의해 업체가 선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건교부 산하기관의 턴키공사 평가는 자체직원을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수자원공사의 경우 올해 10명의 평가위원 중 단 1명의 자체직원만 참여시키고 있다.이런 조치들은 투명경영과 부정소지를 없애기 위한 조치다.유 의원은 평가위원 중 30% 이상의 자체직원을 포함시키는 것은 시공사 입찰 결정권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며 주택공사나 외부의 입김에 의해 시공업체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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