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토지구입전 지표조사 및 문화재유무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토지를 구입하다 3년동안 1857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17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주공이 개발한 토지 중 문화재 발굴로 인한 손실액이 2004년 4건(388억원), 2005년 7건(1130억원), 올해 현재까지 4건(339억원) 등 총 1857억원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사업지구 중 "용인서천"은 문화재 시·발굴로 인해 사업연장기간이 840일, 이로 인한 지체손실액이 580억원에 이르고 있다."진주평거3"지구의 경우 문화재 발견으로 인한 사업연장기간이 4년으로 345억원 이상의 손실액을 냈다.주공은 정부의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계획(2003~2012년)에 따라 전체의 80% 수준인 80만가구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약 5724만평의 택지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심 의원은 이미 건설된 부분을 제외한 57만6000가구 중 45만3000가구 건설을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약 3262만평의 택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같은 문화재 발굴로 인한 사업지연은 국민임대주택 100만가구 건설계획을 위한 택지 확보에 있어 큰 암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