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값 인상에 건설업계 "반발"
철근값 인상에 건설업계 "반발"
  • 정인옥
  • 승인 2006.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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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톤당 2만원 안팎
현대제철이 철근가격을 톤당 2만원 안팎으로 인상하자 건설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현대제철은 최근 철스크랩 등 원가와 제품가격을 연동시키는 서차지(Surcharge) 제도를 정착시켜 가격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투명화하기로 했다.또 현대제철은 철근가격 조정과 관련, 11일 출하분부터 고장력 10mm는 톤당 2만2000원, 13mm는 1만9000원 할인 폭을 축소키로 했다.이는 지난 3월 톤당 3만원, 4월 2만에 이어 3개월 연속 할인된 것으로 결국 가격이 인상됨을 의미한다.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지난 3.4월 두 차례 인상을 모두 수용했는데 또다시 가격인상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특정 제강사 불매운동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철근 수요는 실수요가 아닌 가격인상을 대비해 비축해 놓기 위한 가수요"라며 "이로 인해 철근가격이 인상돼 결국 내달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철근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적정 마진없는 가격으로 계속 판매할 수 없다"며 "현재 제강사의 철근 재고는 2년만에 최저치고 3일치 판매량에 불과한 12만톤에도 못 미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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